프로이트가 만든 심리학의 한 갈래인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정신분석학
정신분석학은 정신의학에서 치료 방법으로 쓰입니다. 정신분석학은 무의식적인 욕구와 충동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학문입니다. 또한 인간의 행동과 심리적 현상을 탐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행동을 크게 2가지로 해석합니다. 첫째는 내적 욕구가 사회적 요구와 조화하는 과정의 표출입니다. 둘째는 내적 욕구 간 충돌의 표출입니다. 전자처럼 내적 욕구가 사회적 요구와 조화를 이루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화되지 않으면 정신적 질환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프로이트는 욕구를 크게 생존적인 욕구와 죽음의 욕구 두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정신분석학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개념인 자아, 방어기제, 무의식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자아는 말그대로 자신을 뜻합니다. 방어기제는 자아가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과정입니다. 무의식은 인식되지 않은 즉각적인 마음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는 의식적인 구조를 통해 연구하는 반면 정신분석학은 무의식 상태를 가정하고 분석합니다. 즉 정신분석학에서는 무의식이 인간에 행동과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정신분석이 치료로 쓰이는 매커니즘은 주입식이 아니라 토론이나 대화의 형태를 띱니다. 치료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동등하여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우주가 광활해서 우리가 우주의 전체를 알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닷속 세상 역시 아주 넓어서 심해까지 전부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의식이라는 영역이 그렇습니다. 사람의 의식은 빙산의 일각에 해당합니다. 무의식이 기반이 되어 무의식에 의한 삶을 산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의식을 의식화하여 컨트롤하고자하는 것이 사람들이 택한 방식입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의식의 세계에서는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여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가 처음 무의식을 설명한 모델은 지형학적 모델입니다. 우리가 인지하는 정신의 바깥에는 의식이 존재합니다. 표면 밑에는 당장은 인식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나 꺼내올 수 있는 무의식의 영역이 존재합니다. 의식에서 억압된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 지형학적 모델이 말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프로이트는 이런 지형학적 모델을 통해서 역동적 정신 구조론을 구체화시켰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자아-초자아-이드가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창시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이 정신분석의 전부는 아닙니다. 프로이트조차도 정신분석의 여러 가지 이론을 세우고 그것을 수정하고 폐기하였습니다. 특히 후기에는 학문적 입장이 완전히 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프로이트가 좋은 평가만 받은 것은 아닙니다. 프로이트는 주로 내적욕구를 성적욕구에 빗대서 표현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이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이트는 매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곤 했습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임상적인 사례 연구에 집중하였습니다. 따라서 대중은 실험적인 연구를 거의 포함하지 않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위조 혐의로 비난 받기도 하였습니다. 한 편 프로이트에게 진단받은 환자들은 정신분석학과 거리가 있는 쉽게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라고도 추측되었습니다. 또한 정신분석학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실험이 불가능하고 반증할 수 없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인지과학자들은 감정은 항상 인지에서 생겨나는 점을 토대로 생각은 그저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고 비판하였습니다. 정신분석가들은 과학적으로 증거가 부족하여 비판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프로이트 학파는 실험환경을 특정짓기를 거부한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정신분석학의 사례
정신분석학에서 널리 알려진 사례는 동화 분석입니다. 환자가 어릴때 들었던 동화가 무의식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것이 동화분석입니다. 아동기에 경험한 동화는 환자의 무의식에 깊은 영향을 줍니다. 이것이 추후에 발생한 정신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분석학자는 환자의 이야기를 통해 환자 스스로 내면 세계를 탐색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환자와 상호 작용을 잘해서 심리적 치료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오늘날 정신분석은 정신과 의사들에 의해서 꾸준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료의 측면에서 마지막으로 도입하는 것이 정신분석입니다. 정신분석은 심리학의 실증주의적 접근과 양립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신분석의 이론상의 토대가 철학적 흐름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다른 정신요법에 비해서 덜 효과적입니다. 정신분석은 심리학에서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육학이나 문학 비평등의 영향력이 커서 오늘날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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